▲미국 애플사의  아이폰12를 구성하는 부품 중 한국 제품이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 올레드 투자 경쟁서 못 쫓아가…한국 기업 독무대"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12를 구성하는 부품 중 한국 제품이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제품 구성비는 아이폰11보다 높아지면서 미국을 따라잡아 1위가 됐고, 일본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도쿄 모바일 기기 조사업체인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이 아이폰12를 분해한 결과를 토대로 부품을 가격 기준으로 분석해봤더니 한국 제품의 비중이 가장 컸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말하우트는 아이폰12의 원가를 373달러, 우리 돈으로 약 41만 6,641원로 추정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 부품의 가격 비율이 27.3%에 달했다.

미국 부품이 25.6%로 2위였고 이어 일본 13.2%, 대만 12.1%, 중국 4.7%의 순이었다.

작년 가을에 출시된 아이폰11과 비교하면 한국 부품의 가격 비율은 9.1%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아이폰12의 한국 의존도가 커진 것은 디스플레이의 영향 때문으로 애플은 화상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올레드·OLED)을 아이폰12의 디스플레이로 결정하고 삼성전자 제품을 채택했다.

그간 애플에 주요 디스플레이를 납품했던 일본 업체 저팬디스플레이(JDI)는 스마트폰용 액정밖에 공급하지 못했고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올레드 개발은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이 앞섰으나 이후 투자 경쟁에서 쫓아가지 못해 한국 기업의 독무대가 됐다고 닛케이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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