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 백신 개발 데이터 넘어가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20일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행콕 장관은 "영국에서 백신 허가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정부가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적합성 평가를 공식 요청하는 것"이라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이같은 요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이 MHRA에 이미 백신 개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행콕 장관은 "이는 팬데믹 대응에 있어 아주 중요한 진전"이라며 "백신이 승인되면 당연히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영국 전역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이 개인의 지불 능력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이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콕 장관은 백신이 승인되면 12월부터 접종을 개시해 내년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아주 큰 위험으로 남아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영국에 앞서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것은 화이자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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