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관광업계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상장사 대부분에서 직원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여행업종 상장사 6곳의 직원 수는 총 4천75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400명(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하나투어 직원 수가 2천354명으로 146명(5.8%) 줄었고 모두투어 91명(7.9%), 노랑풍선 75명(13.6%), 레드캡투어 48명(10.8%), 참좋은여행 26명(7.0%), 세중 14명(11.0%) 감소했다.

몇몇 여행사는 무급휴직이 길어지면서 직원들이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6개월 무급휴직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나마 이달까지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기본급의 50%를 받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이조차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모두투어도 직원 90% 이상이 지난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무급휴직에 들어갔고, 자유투어의 경우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 수가 1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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