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교수가 신간으로 독자들을 찾아온다. 사진은 미국 하버드대 홈페이지 캡처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美 하버드대 교수가 내달 신간을 출간해 관심을 모은다.

내달 1일 번역 출간되는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샌델 교수는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라는 질문을 우리 사회에 내던진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명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이 책은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심각해지고 있음에 주목한다. 개인의 능력을 우선으로 하고 공정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그 능력주의라는 것이 과연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주공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3월 미국에서 논란이 됐던 대학입시 부정 스캔들을 언급하면서, 학생 자신 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사의 노력,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태어난 운 등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탐구한다.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의 존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박봉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마이클 샌델 교수가 지난 2010년 5월 출간한 <정의란 무엇인가>는 한국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팔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신간을 펴낸 것은 지난 2012년 4월 펴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후 8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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