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퀸이 루게릭병 7년 투병 끝에 별세했다. (사진은 ALS협회 트위터 갈무리)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된 릴레이 기부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로 알려진 패트릭 퀸이 7년 투병 끝에 별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이스버킷 챌린지 공동 기획자 퀸이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37세의 나이에 숨졌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전 보스턴대 야구 선수인 피트 프레이츠의 친구들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얼음물 샤워 동영상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고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세 명을 지목하고, 지목받은 대상자는 24시간 이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루게릭병 관련 기부금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캠페인으로 모인 기금은 2억2천만달러(약 2천450억원)가 넘는다.

패트릭 퀸의 사망 소식에 후원자들은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항상 영감과 용기로 ALS와 싸운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게릭병은 몸의 근육운동에 필요한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전신의 근육들이 퇴화하고 마비되는 신경 퇴행성 희귀질환이다. 1930년대 미국의 유명 야구선수 루 게릭이 38세의 젊은 나이로 이 병에 걸려 사망하자 그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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