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 곳 없는 선교사 가족에 쉼터 제공

조유현 기자(jjoyou1212@goodtv.co.kr)

등록일:2020-11-23 16: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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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선교사의 가장 큰 어려움은 머물 곳이 없다는 겁니다. 어렵게 구한 선교관은 기한이 정해져 있어 한 달도 안 돼 옮겨야 할 때도 많은데요. 성도 수가 30명이 되지 않는 한 미자립교회가 선교사 가정이 마음껏 머물 수 있는 쉼터를 제공했습니다. 조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시흥에 한 빌라. 방 3개에 자그마한 거실이 있는 이곳은 물댄동산교회가 선교사들을 위해 제공한 쉼텁니다. 30명이 채 안 되는 성도가 출석하는 작은교회지만 귀국한 선교사 가족들이 머물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단 소식을 접하고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십시일반 모았습니다.

(강상민 목사 / 물댄동산교회)
교회도 침체돼있고 힘든 상황인데, 우리가 이런 좋은 일을 한다고 하니까 저희 성도님들도 너무 힘을 얻고 좋아하시는 거에요.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회복 받는 게 보이더라고요. 

현재는 코로나19로 급히 귀국해 마땅히 머물 곳이 없었던 스리랑카 선교사 부부와 4명의 자녀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정수경 선교사 / 스리랑카)
큰 딸은 온라인으로 수업은 하는데 동생들이 왔다 갔다 하고 시끄럽게 하니까 굉장히 스트레스 받고 했었는데, 자기 방이 생겨서 무척 좋아하고, 옮겨 다니지 않아도 돼서 기쁘고 감사하죠.

물댄동산교회가 제공한 이 쉼터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선교관으로 기증됐습니다. 웨슬리선교관은 감리회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가 귀국한 선교사들의 거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곳으로 교회들의 참여로 현재 전국 26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른 선교관과 달리 거주 기한이 없어 거처를 옮기지 않아도 되고, 가구와 가전제품은 물론 유지비까지 지원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올 한 해만 800여 명의 선교사 가족이 선교관을 거처 갔으며 현재는 약 90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조정진 이사 /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
필요로 하시는 선교사님들이 계속 늘어날 때마다 ‘절대로 우리가 놓쳐서는 안되겠다. 그분들이 어떻게든 머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웨슬리선교관은 12월 초에 인천 가좌감리교회에서 제공하는 선교관도 오픈해 선교사들의 거주공간을 더욱 늘려갈 계획입니다. 

GOODTV NEWS 조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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