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질수록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엽합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직접 담근 김치를 나눴다.
 
 ▲한국교회엽합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직접 담근 김치를 나눴다.ⓒ데일리굿뉴스

김장나눔' 으로 그리스도의 사랑 전해

알맞게 절인 배추에 빛깔 고운 양념을 버무리는 손길이 분주하다. 봉사자들의 노련한 손놀림에 김치 맛은 배가 된다.
 
한국교회연합은 이처럼 매년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김장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소외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김장을 했다.

이날 환영사를 전한 상임회장 송태섭 목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김장을 나눌 수 있는 좋은 행사를 갖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장나눔에는 한교연 여성위원회(위원장 강명이 목사)와 봉사위원회(위원장 김옥자 목사), 북한이탈주민 등 총 4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5,000kg의 김치를 담갔다.

담근 김치는 서울 서부역 노숙인 지원센터(참좋은친구들, 이사장 신석철)와 탈북민가정(30가정),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꿈나무, 원장 박미자)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수년째 김장 봉사를 하고 있다는 북한이탈주민은 나눔을 통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금복 봉사자는 "한국에 와서 이렇게 봉사할 기회가 없는데 이번 나눔으로 이웃들을 도와줄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박순옥 봉사자도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나와서 봉사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보람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감장나눔에는 노숙인지원센터 참좋은친구들이 김장을 위한 장소를 제공했으며, 참식품공방에서 배추를 공급하는 등 김장나눔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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