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접종이 진행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아프리카 대륙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적이 나왔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가 매우 미흡하다는 의견이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33%만 준비돼 기준치인 80%에 한참 못 미친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계획을 세워 준비하느냐에 따라 전례없는 노력이 과연 결실을 맺을지 무위로 돌아갈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충분한 백신 접종을 위한 자금 계획과 모니터링 도구, 백신 냉동보관 시설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아프리카 내에서 백신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이집트, 모로코,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에 불과해 대륙에 더 적합한 백신 개발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모에티 국장은 내년 말까지 대륙 인구의 20%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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