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병원 5곳에서 내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전공의) 1년차 모집 정원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 연합뉴스)

비인기 진료과목으로 알려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대형병원 5곳에서 내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전공의) 1년차 모집 정원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자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말한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5곳은 이번에 전공의 모집에 정원을 넘는 지원자가 있었으나, 소아청소년과는 지원자 수가 정원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정원 16명에 14명이 지원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에 전공의 총 168명 모집에 209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소아청소년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3개는 미달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8명을 뽑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자리에 3명이 원서를 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8명 정원에 4명, 세브란스병원은 14명 정원에 3명이 지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3명을 모집하겠다고 공고했으나 3명이 지원했다.

소아청소년과 외에 비인기과목으로 알려진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은 병원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외과는 빅5 중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만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산부인과와 흉부외과는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미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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