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능선’ 넘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향후 변수는

김신규 기자(sfcman87@hanmail.net)

등록일:2021-01-11 13: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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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넘겼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 반대에도 주주 설득에 성공하며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을 변경이라는 큰 산을 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후 인수 작업에는 그다지 큰 난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한항공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주주 설득에 성공하며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정관 변경에 성공해 인수의 9부능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1월 6일 대한항공은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가진 임시 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목적의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1억 7,532만 466주 중 55.73%인 9,772만 2,790주가 참석했다. 그중 69.98%가 정관 변경에 찬성했다. 이로써 정관 5조 2항에 명시된 주식 총수는 2억 5,000만주에서 7억 주로 바뀌게 됐다.
 
이날 결정으로 대한항공은 오는 3월 12일 납입 예정인 2조 5,000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대주주인 한진칼도 7,300억원을 투입한다.

또 3월 15일에 아시아나항공에 중도금 4,000억 원을 예치한다. 오는 6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하는 1조 5,00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나머지 8,000억 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이 절차를 마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오른다.
 
계획대로라면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까지 큰 고비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와 인수 자금 조달이 변수로 남아있다. 또 다른 과제인 오는 6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재무안정성 확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지분 구조 정리 등이 과제로 남는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총 결과와 관련해 "오는 3월 중순까지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PMI(인수 후 통합) 수립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원장은 우기홍 사장이, 실사단장은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맡았다. 인수위는 양사 비용 구조나 계약 관계 등을 검토한 뒤 3월 17일까지 통합계획안을 완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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