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신임 사무총장 선거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당선 투표수가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앞으로 4년간 선교계를 이끌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신임 사무총장 선거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선거 결과는 당선 득표 수가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로 끝났다. ⓒ데일리굿뉴스

KWMA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으로 제 31차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에는 공신력이 확보된 한국 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 보팅(K-Voting)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투표 결과 전체 141표 가운데 예장합동 GMS 전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가 70표, 예장고신 KPM 전 본부장 김종국 선교사가 63표를 얻어 7표라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KWMA는 "당선 득표가 과반을 넘지 못하고 양측 후보의 격차가 미미해 법인이사회를 통해 선거 일정을 다시 조율해야 한다"며 "이달 22일 오전 11시 최종 후보자 2인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할 때까지는 직전 사무총장인 조용중 선교사가 KWMA 사무총장직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새해 첫 정기총회,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한편, 새해 처음 열린 KWMA 정기총회는 KWMA가 30주년(1990년 6월 25일 설립)을 맞이한 202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전망하는 자리였다. 원래는 모든 이사와 회원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해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체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총회에서는 결산과 조직개편, 정관 및 운영규정 수정 등 여러 안건이 논의됐다.

KWMA 신임 대표회장은 법인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로 결정됐다. 서기는 GMS 전철영 선교사가 부서기는 GP선교회 김동건 대표가 맡는다. 운영이사회 회장은 포도나무교회 여주봉 목사, 부회장은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 서기는 평촌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로 변경됐다.

소속 회원선교단체는 총 139개로 집계됐다. 사단법인 글로벌호프, 한국밀알선교단, 세계협력선교회, 에스더기도운동선교회, 엠브릿지, 오병이어선교회, 피스랜드미션, 더넥스트프론티어 등 8개 단체가 신규 가입했다.

KWMA는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2017~2020년까지의 선교 활동과 의미를 짚어보는 '한국선교 백서'를 이달 20일 내외로 출간할 예정이다. 백서는 KWMA 30주년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발자취, 선교 활동과 성과 등의 내용을 총망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KWMA는 2020년 선교통계조사를 한국선교연구원(KRIM)에 위탁해 내달(2월)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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