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온 세상과 유럽이 코로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독일도 코로나 확진자들의 증가와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해 불안이 더욱 커짐에 따라 엄한 코로나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보육시설, 상점, 레스토랑, 백화점, 스포츠센터, 영화관, 전시관, 박물관 등 모든 시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베를린비전교회 7주년 설립 감사예배 - “다음세대, 통일한국, 유럽선교”
 
하나님은 선교적 섭리 가운데 비전 선교선이 출항한 지 7주년을 맞아 성도들과 함께 설립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비전교회는 주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보여주신 ‘영광스러운 추수의 비전’(계 7:9-10)에서 출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다음세대, 통일한국, 유럽선교’의 3대 사명을 잘 감당하면서 부흥이 통일의 주역이 될 다음세대로 이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가운데서 온라인 예배와 대면 예배를 병행하고 있으며, CCC 10단계 성경공부 교재를 나눠주면서 각자 집에서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또 매주 수요일마다 목사관에서 청년들을 초청해 10단계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가끔 어린이들이 있는 성도들의 집을 방문하여 기도해 주고 아내가 만든 케이크도 전해주곤 했습니다.
 
비전 순모임
 
주일 예배 후 장년 순과 청년 순모임에서 성도들은 설교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감사제목, 기도제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 27:17)는 말씀처럼, 성도들은 순모임을 통해 신앙의 도전과 격려,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 때는 줌으로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
 
 ▲베를린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 참석자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기빙트리에서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교회 목사와 사역자들, 한인교회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 청년들이 모여 뜨겁게 찬양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0월 통일기도회에서 ‘기도의 다락방’(행 1:14)이란 제목으로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은 먼저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마음을 같이했고, 그 후 전심으로 기도했다. 모인 무리들은 오순절 날 바람 같은, 불같은 성령을 받았다. 우리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기 전에 먼저 서로 용서와 사랑으로 마음을 같이해야 한다. 그 후 기도에 힘쓸 때 하나님은 통일의 새 날을 주실 것이다”라는 요지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비전교회에서 독일통일 3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지난해 10월 베를린비전교회에서 개최된 '독일 통일 30주년 기념 통일세미나'에서 베를린자유대 베르너 페니히 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지난 10월 '독일 통일 30주년 기념 통일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1부 예배에서 저는 ‘부흥, 통일, 선교’(합 3:2)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권영진 선교사는 ‘독일 통일에서의 교회와 크리스천의 역할-우리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베르너 페니히 박사는 ‘한국과 독일: 분단, 정상화, 통일’이라는 주제로 강의하셨습니다. 독일통일의 역사적 과정과 통일한국 준비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루터 종교개혁 503주년 기념예배 참석, 종교개혁의 불꽃 마틴 루터 4회 강의
 
저와 아내, 아들 이삭이와 함께 비텐베르크성교회에서 드린 루터 종교개혁 503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슈테판 귄터 목사는 ”당시 가톨릭교회의 잘못된 신학과 교리에 대항하며 종교개혁을 부르짖은 루터의 용기는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이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루터처럼 용기 있는 믿음”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또한 저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의 초청으로 4회 루터 강의를 온라인으로 했습니다. 백조 루터의 생애와 회심, 법학에서 수도사로, 종교개혁자로, 설교자로, 저술가로서의 불꽃같은 그의 삶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교회 통찰 출판

 
 ▲최근 출판된 ‘교회통찰: 코로나, 뉴노멀, 언택트 시대 교회로 살아가기’ ⓒ데일리굿뉴스
코로나 현상으로 교회의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변화된 환경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전망하고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일은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바로 이런 현실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교회통찰: 코로나, 뉴노멀, 언택트 시대 교회로 살아가기’ 책이 출판됐습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신 교수님들과 목회자 46분이 쓰셨으며, 저는 ‘유럽교회 부흥과 쇠퇴를 통해 본 한국교회’라는 제목으로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베를린비전교회가 다음세대, 통일한국, 유럽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며느리 에스더가 2월 25일 출산 예정인데, 하나님께서 출산의 은혜를 주시도록
3. 90세 어머님의 영육간 강건함과 3자녀들이 믿음으로 가정, 직장,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
4. 독일교회에서 많은 청년들이 목회자와 선교사로 헌신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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