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의 공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공장 등 기업의 셧다운의 영향이다.
 
▲미세먼지 없는 베이징 천안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중국 생태환경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337개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전년 대비 평균 8.3% 줄어든 33㎍/㎥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과 강도 높은 환경 규제의 영향이라고 전했다.

평소 스모그로 뒤덮인 지역인 베이징시와 톈진시, 허베이성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전년 대비 평균 10.5% 떨어진 51㎍/㎥ 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중국의 공식 대기질 기준(35㎍/㎥)보다 높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기준(10㎍/㎥)보다는 5배 넘게 높다.

철강과 석탄 주생산지인 허난성의 안양시는 2년 연속 공기질이 가장 나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하이난성의 하이커우시의 조사 대상 지역 중 공기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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