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나눔재단 전창훈 과장. ⓒ데일리굿뉴스
유명한 만화가였던 꿈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청소년이 있었다. 그는 훌륭한 사업가가 돼 자신처럼 꿈을 포기해야 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또 다른 꿈을 계획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지만 자신의 두 번째 꿈에 맞는 기회를 찾기 어려웠다. 자신과 달리 어릴 적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청소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일은 자신의 혼자 힘만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제2의 목표를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알고 이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고 그 기회를 모색했다. 그리고 현재 그는 CJ그룹이 지난 2005년에 설립한 CJ나눔재단에서 창작자의 꿈을 꾸는 청년들에게 그 꿈을 실현하도록 도우미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바로 CJ나눔재단의 전창훈(사진) 과장의 이야기다.

그는 이 땅에서 문화의 각 분야에서 최고의 창작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멘토로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첫 번째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나가도록 돕고 있다.

“자신이 처한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청소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혼자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었다”는 전 과장은 그만큼 사회공헌에 대한 절실함을 갖게 됐다.

그러자 마침내 길이 열렸다. 2009년에 기업의 사회공헌 컨설팅을 제공하는 라임글로브라는 회사에 입사한 것이다. 자신의 포부를 적은 자기소개서를 이력서와 함께 구직사이트에 올렸는데 라임글로브에서 그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손을 내민 것이다.

이것이 전 과장에게 기회가 됐다. 당시 ‘사회적 공헌’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무르익을 때였다. 그만큼 그에 대한 정보와 전략이 필요했다.

“라임글로브에서 3년여 동안 훈련받고 나니 최혁준 대표께서 이제 네가 원하는 사회공헌을 할 때가 됐다고 인정하더군요. 본격적으로 너의 꿈을 펼쳐보라고 격려해 주셨어요.”
 
 ▲윤제균 영화감독 등 다양한 문화계의 거물급 인사들을 멘토로 섭외해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주선하고 있는 CJ나눔재단 CJ도너스캠의 문화꿈지기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 ⓒ데일리굿뉴스

때마침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을 추진해 오던 CJ나눔재단에 입사하게 됐다. CJ나눔재단은 교육의 기회가 적은 것 때문에 가난이 대물림돼서는 안 되며,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철학을 내세웠다.

CJ나눔재단에 입사한 전 과장은 본격적으로 자신이 품었던 두 번째의 꿈을 펼쳐나갔다. 문화에서만큼은 청소년들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CJ나눔재단의 철학은 만화가를 꿈꿨던 그에게 최상의 일터였다.

어린아이 때부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게 됐다. 그러한 차원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윤제균 영화감독 등 다양한 문화계의 거물급 인사들을 멘토로 섭외해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주선했다.
 
 ▲문화꿈지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아동과 청소년을 만 멘토링을 제공하는 대학생 봉사단들. ⓒ데일리굿뉴스

또 140명에 이르는 대학생 봉사단을 멘토단으로 구성해 청소년들의 문화체험을 돕게 했다. 전 과장 또한 청소년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CJ나눔재단의 문화동아리 사업은 120여 개의 청소년 문화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교사와 함께 스스로 하고자 하는 동아리 활동을 제안하고 지원받도록 하고 있다. 현재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 뷰티 등 6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전 과장은 “아이들이 문화를 통해 스스로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키울 수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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