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47만2천281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과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1.1%(5천69명)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2.1%, 중학생 0.6%, 고등학생 0.3%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집단따돌림(28.5%), 사이버폭력(11.7%), 신체폭력(7.6%), 스토킹(7.3%), 금품갈취(5.2%), 성폭력(3.7%), 강요(3.7%)의 순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학교 안이 64.3%로 가장 많았지만, 학교 밖의 비율이 전년(25.1%)보다 10.6%포인트 증가(35.7%)했다.
피해 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비율은 83.7%였다. 이 비율은 2018년 80.5%, 2019년 82.6%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0.3%인 3천726명으로, 전년(0.6%)보다 0.3%포인트 줄었다.
학교폭력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5.4%로 가장 많았다.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19.0%), '오해와 갈등으로'(14.3%),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3.2%), '다른 친구가 하니까'(1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