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맹위를 떨치는 독감 바이러스를 올해는 찾아보기 힘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독감 예방 접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독감 바이러스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로 바이러스에 때한 사람들의 면역력이 강화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의 독감 감시망에 따르면, 이달 9일로 끝난 한 주간 2만5천여개 샘플 가운데 독감 양성으로 판정된 것은 103개로 0.4%에 그쳤다. 1년 전에는 양성 판정률이 23%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다.

그런가 하면 영국은 1월 첫 주 독감 신규 입원 환자가 0명으로 집계됐으며, 일본의 경우 이달 두 번째주 기준 약 1천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독감 환자 수는 약 80만명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독감 피해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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