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시청 앞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의 한 주간보호센터(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2명, 가족이 7명, 지인이 1명으로 나타났다.

경기 김포시의 주간보호센터 사례에서도 지난 20일 이후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성동구의 거주·요양시설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5명 추가돼 총 35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다문화센터, 교회, 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강원 동해시에 있는 한 다문화센터와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직원,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교회 2곳과 기도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교회 및 기도원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처음 감염이 시작된 지표가족으로부터 지난 13일 교회 한 곳으로, 16일에는 다른 교회와 기도원으로 전파가 각각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 북구에서는 교회(교회 2번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교인 11명과 가족 4명 등 총 15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확진자들이 다니는 학교,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확진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전북 순창군의 요양병원 사례에서는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서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대구 북구의 한 스크린골프장 관련 확진자는 7명 추가돼 총 15명이 됐다.

경북 포항시의 목욕탕 관련 사례에서는 1명이 늘어 현재까지 방문자와 종사자 등 총 16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수영구의 한 직장을 중심으로 직장 동료와 가족 등 총 7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경남 창원시 직장 감염과 관련해선 직장 동료, 가족, 지인 등 총 10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진주시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이용자와 종사자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9일 이후 연일 20% 선을 웃돌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433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507명(23.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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