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선진국이 독점할 경우 개발도상국 경제 회복이 지연돼 결국 선진국 경제도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선진국이 독점할 경우 개발도상국 경제 회복이 지연돼 결국 선진국 경제도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 메릴랜드대와 터키 코치대 학자들이 참여한 연구 보고서는 선진국이 올해 중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후진국 대부분이 백신 보급에서 제외되면 세계 경제가 약 9조달러(약 9천886조5천억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런 경제손실의 절반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과 같은 선진국이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이 연말까지 자국민의 절반에 백신을 접종할 경우에도 세계경제의 손실액은 1조8천억∼3조8천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의 피해는 선진국에 돌아갈 것으로 이 보고서는 추정했다.

뉴욕타임스는 개도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다국적 기업들이 부품이나 원자재 수급에 곤란을 겪으면서 북미, 유럽, 동아시아 수출기업의 판매가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개도국에 대한 백신 보급 지원은 인도적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라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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