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홀트아동복지회가 故 전인이 양 사망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다. ⓒ데일리굿뉴스

故 정인이 양의 입양 과정을 담당했던 사단법인 홀트아동복지회가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하며 머리를 숙였다.

김호현 홀트회장은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소중한 어린 생명이 스러져갔지만 지키지 못했다"며 "닿을 수는 없겠지만 정인이에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미안한다'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빈다"고 밝혔다. 

또한 "'정인이 사건'에 있어서 어떤 이유에서든 더 빠르게 행동하지 못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과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홀트는 초심으로 돌아가 아동을 중심으로 입양체계 개선과 사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자짐했다.

김 회장은 "아동에게 가장 행복한 가정이 선정될 수 있도록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결연위원회를 구성해 운영가겠다"며 "혹여 아동이 겪을 어려움을 사전에 미리·예방할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사후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시스텐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히 아동 입장에 서서 아이들을 살피고 보호할 수 있도록 상담과 교육, 심리정서지원 등을 강화·개선하여 입양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행복한 미래를 누려야 할 아동들에게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정인이에게 잘못을 빌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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