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진제공=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달걀 한 판의 소비자 가격이 껑충 뛰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개)의 소비자가격이 6,610원으로 평년(2016~2020년)과 작년보다 각 23.8%, 24.8% 상승했다. 

달걀 한 판(특란 30개)의 소비자가격은 6천610원으로 평년과 전년보다 각 23.8%와 24.8% 상승했다.
 
달걀 한 판 가격은 지난 7일(6천27원) 6천원 선을 넘은 이후 점차 올라 지난 18일 6,705원까지 올랐다.
 
이른바 '달걀 파동'이 일어났던 2016∼2017년에는 달걀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한 적이 있다.
 
아직 그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달걀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는 지난 신선란과 달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5만t 한도에서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우선 미국산 신선란 60t을 수입해 공매 입찰을 거쳐 판매할 계획이다.

aT는 추가로 도입되는 물량은 가격 상황을 고려해 공개경쟁입찰과 실수요업체 직접 공급을 병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달걀 관세 면제가 가격 상승을 방지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와 함께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차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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