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자'와 관련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입원자, 종사자 모두가 첫 번째 접종 대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사진 출처=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코로나19 백신 특집 설명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되는 것은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고, 접종 순서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입원자·종사자가 접종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발표대로 최우선 접종 대상군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자가 나온다는 점을 재확인 한 것이다.

정 본부장은 "(첫 번째) 접종자나 접종 장소에 대해서는 언론 취재나 인터뷰가 가능하게끔 준비 중"이라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첫 접종이) 공개될 수 있게끔 준비해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다만 전국의 요양병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첫 접종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오는 26일(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 1호 접종자로 요양병원 의료진들이 선정됐다.
 
24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 1호 접종 주인공은 의사 남종환 씨(51)와 간호사 김미숙 씨(64)다.
 
충남도 보건당국은 26일 오전 9시 홍성보건소에서 이들 2명에게 동시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6일부터 서울 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77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 2만2,615명을 상대로 접종한다. 대상자의 92.1%가 접종에 동의했다고 시는 밝혔다.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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