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공연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대중음악 콘서트 판매 금액이 전년 대비 2,0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연합뉴스)

콘서트 판매 편수도 전년대비 82.1%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공연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대중음악 콘서트 판매 금액이 전년 대비 2,0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가 24일 발표한 '2020년 공연 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콘서트 티켓 판매금액은 전년 대비 약 2,085억 원 줄어 타 장르보다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콘서트 공연 편수도 2019년 2,966편보다 82.1% 감소한 532편으로 집계됐다.

특히 콘서트는 코로나19로 현장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전체 공연 판매금액에서 차지하던 비중도 줄었다. 콘서트의 비중은 2019년 47%에서 지난해 30%로 낮아졌다.

다만 대중음악 공연 업계는 온라인 공연을 통해 돌파구도 모색했다.

지난해 인터파크 온라인 공연 판매 금액의 80.5%가 콘서트 장르였고, 편수로도 온라인 공연 58편 가운데 콘서트가 36편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인터파크 콘서트 판매순위 10위 내에도 온라인 공연이 3개 포함됐다. 아이즈원의 온라인 콘서트 '오나이릭 시어터'(4위), (여자)아이들 온라인 콘서트 '아이랜드 : 후 엠 아이'(8위), 김준수 온라인 콘서트 '핏 어 팻'(10위) 등이었다.

아이즈원의 '오나이릭 시어터'는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온라인 콘서트 중 가장 높은 판매 수량을 올렸다.

K팝 아이돌 가수의 공연이 온라인 콘서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온라인 관객 가운데서는 10대와 20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0대가 14%, 20대가 51%로 두 연령대를 합치면 65%에 달했고, 특히 20대 여성 관객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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