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까지 건조특보가 확대되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출처=연합뉴스)

수도권 등 서쪽지방 건조특보 확대

이번 주말까지 건조특보가 확대되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밤부터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등 서쪽지방에 건조특보가 확대되고 남부지방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28일까지 남쪽에는 저기압, 북쪽에는 고기압이 위치해 동풍의 영향을 자주 받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남북으로 서로 다른 기압계가 배치되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 차가 커지고 이로 인해 매우 강한 동풍이 만들어져 해상에도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이동하는 공기가 점차 건조해짐에 따라 중부지방도 대기가 매우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강원 영서, 경북 북부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중부지방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질 전망이다.

26일 오후부터는 동풍이 더 강해지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주말까지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잦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행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화기 소지와 흡연을 자제하고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 허용된 지역 외 취사를 삼가는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은 이날 밤, 경상권 해안은 26일 새벽부터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90㎞(초속 25m)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해지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6일 오전∼27일 새벽에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고 28일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지니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조립식 지붕 등 시설물 점검을 사전에 시행하고 강풍에 날리는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날 오후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을 시작으로 26일 새벽에 동해상의 물결이 최대 6m 이상으로 매우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27∼28일에는 제주도 해상에서는 대조기와 만조시간까지 겹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라 서해안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로 비가 확대된 후 충청권은 이날 밤, 남부지방은 26일 오전, 제주도는 27일 오전에 그치겠다.
기온이 낮은 산지는 진눈깨비가 내리거나 눈이 조금 쌓일 가능성이 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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