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문화예술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공연예술학도로서 예술적 기량을 선보이는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과 김서진, 김솜이 학생을 만나봤다.
 
 ▲제28회 젊은 연극제에서 백석예대 '세 자매' 공연 모습.ⓒ데일리굿뉴스

젊은 연극제에서 ‘우수스텝상’, ‘우수연기상’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2학년 김솜이 학생(22)과 1학년 김서진 학생(21)이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젊은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8회 젊은 연극제에서 각각 우수 스텝상과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극제’는 국내 36개교 대학이 참여하는 전국대학 국내 최대의 공연예술 페스티벌로, 백석예대는 안톤 체홉의 <세 자매>작품으로 참여해 김솜이 학생은 ‘마샤’역할로, 김솜이 학생은 ‘나타샤’ 역할로 활약했다.
 
특히 김솜이 씨는 배우로써의 활약뿐만 아니라 우수 스텝상을 수상할 만큼 스텝으로써 <세자매>팀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그는 ‘나타샤’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그저 미운 악역으로만 보여지는 단면적인 인물’로 만들지 않고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하고 표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 결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반응으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김솜이 씨는 “대학교 입학 이전부터 도전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였던 젊은 연극제에 참가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연기과 동료·후배들과 교수님,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행복하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진 씨는 자신의 삶에 대한 분노를 늘 깊은 곳 한구석에 품고 살아가는 ‘마샤’라는 인물 자체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서진 씨는 “부족하지만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했다”며 함께한 학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젊은 연극제의 개,폐회식이 온라인으로, 대부분의 연극제 공연이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백석예대 재학생들의 역량과 팀워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연 영상 녹화본은 젊은 연극제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 상태다.
 
 ▲왼쪽부터 백석예대 김서진(21), 김솜이(22)학생. ⓒ데일리굿뉴스

 백석예대 연기과, 신설 학과지만 가능성 무궁무진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과는 비교적 최근에 신설된 학과다. 하지만 김솜이, 김서진 씨는 실용음악과와 뮤지컬과 등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백석예대에 주저 없이 지원했다.
 
김솜이 씨는 “자유롭고 여러 도전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지원했다”며 “현재 교수님, 동기, 후배들과 함께 백석예대 연기과는 새롭고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솜이 씨는 스텝으로 공연을 준비하며 공연의 완성을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다가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서진 씨는 "앞으로 느리더라도 기본적인 것들부터 차곡차곡 쌓아 밀도 있는 단단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묵묵히 한발자국씩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두 학생 모두 "이번 젊은 연극제 수상과 관련해서도 학과 지도교수진과 조교, 학우들의 도움이 컸다"고 전하며,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애쓰는 길용우 교수, 이나라 교수, 김홍식 교수를 비롯해 연출, 감독, 영상, 진행팀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한편 백석예술대학교는 음악, 공연예술, 영상 등 11개 학부(과), 60개 전공과정에서 인공지능 중심으로 급격히 변모해가는 사회 속에서 사랑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실천인재’, 깊은 사고력과 따뜻한 공감능력을 갖춘 ‘소통인재’ 그리고 창의융합 정신으로 문화예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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