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연합된 힘으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사회를 향한 문화 영역에서 거룩한 영향을 끼치는 사례가 있어 모범이 되고 있다.

 
 ▲지역의 여러 어려운 부분과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수원 영은교회의 ‘영덕동 마을쟁이’ 사역들. ⓒ데일리굿뉴스

누구나 예외 없이 힘든 코로나19 시대에 마을의 노인들을 섬기고 봉사동아리를 설립해 지역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 영은교회(예장 통합, 담임 이사무엘 목사)가 화제의 주역이다.

영은교회의 섬김의 봉사사역인 ‘영덕동 마을쟁이’ 사역은 주변의 독거노인들에게 과일 선물을, 한 부모 가정에는 구급 의약품 제공 및 생리대 은행 운영 등 다양하다. 또 미혼모 생일 챙겨주기와 자살 방지캠페인, 김장 나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각 분야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사무엘 목사 ⓒ데일리굿뉴스
이 사무엘 목사는 "교회가 어느 정도 되면 교회 혼자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교회는 마을에 녹아져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영은교회를 다니지 않는 마을 사람들에게도 ‘우리 동네교회’라고 불려졌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수원 영은교회는 코로나19가 한참 기세를 떨치던 지난해 8월 지역 한 가운데에 ‘북작북작 도서관’을 개관했다. 조용히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서 북적거리는 공간을 만들어 지역 청년들의 토론의 장으로 쓰dl길 원하는 마음에서 도시관 이름을 특이하게 지었다.

1.500여권의 책과 보드게임, 음료와 컵라면을 갖춘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영적 방황을 하지 않도록 복음으로 성숙된 삶으로 인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마을 주민 누구에게나 이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관 개방 시간도 주일까지 포함한매일 오전 10~오후 5까지로 정했다.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신청을 하면 누구나 공간 대여를 할 수 있다. 실제 부모에게 꾸중을 듣고 집을 나온 여학생이 도서관에서 컵라면 하나로 마음을 추스르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작년 여름 폭염에는 노인들의 쉼터 역할도 했다.

지역 주민과 하나 되는 모습을 만드는 공동체를 통해 수원 영은교회의 사역에 좋은 결실이 기대되고 있다.
 

[윤여탁 선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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