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31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8명보다 9명 적다. 
 
▲휴일에도 운영중인 코로나19 백신 중앙접종센터 (사진출처=연합뉴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44명(76.5%), 비수도권이 75명(23.5%)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21명, 경기 112명, 부산 15명, 대구 14명, 인천 11명, 전북 9명, 경북 7명, 충북 6명, 경남 5명, 세종·충남 각 4명, 광주·제주 각 3명, 강원 2명, 울산·대전·전남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후반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 자체가 감소하는 만큼 확진자 증가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급격한 증가세도, 뚜렷한 감소세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6명→440명→395명→388명→415명→356명→355명을 기록했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5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과 더불어 봄나들이철을 맞아 이동량이 증가하며 확진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시작된 감염이 동료·가족에게 연쇄적으로 전파된 사례들이 확인됐다.

광주시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이날까지 총 63명이 감염됐고, 경기 파주시의 한 인쇄 업체에서도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9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부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영도구 해동병원과 관련해 퇴원 환자의 직장동료 등 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5명이 됐다.

이밖에 ▲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누적 200명) ▲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센터(49명) 등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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