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중국 인민해방군 사열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DF-41 (사진출처 연합뉴스)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기지를 확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학자연맹에서 핵정보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한스 크리스텐슨 소장은 중국의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지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텐슨 소장은 “중국이 작년 말 자국 중북부 내몽골지방 질란타이 인근 미사일 훈련기지에 11개의 지하 미사일격납고 건설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인 DF-5를 운용하는 18~20기의 기존 지하격납고에 더해 추가로 최소 16개의 ICBM 사일로를 건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지하 ICBM 발사기지 확충은 미국을 염두에 두고 기동타격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도 지난해 여름 중국 군사력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핵무기들을 지하격납고에 두는 방식으로 핵무기 운용능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미 공군이 현재 전체 450개의 사일로 중 400개에 당장 발사가 가능한 ICBM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