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홍콩의 법원에서 민주파 인사들의 기소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홍콩의 민주파 인사들이 국가 정권 전복 혐의로 무더기 기소된 것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맞서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민주파 인사 47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범민주진영이 후보 난립과 표 분산을 막고 입법회 의원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예비선거를 조직했다는 혐의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 SNS를 통해, “홍콩 민주파 인사 47명을 즉각 석방하라”면서 “정치적 참여와 표현의 자유가 범죄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경찰이 법에 따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상 국가전복 혐의자를 체포하고 기소한 것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홍콩과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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