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연합뉴스)

온라인 주문 배달 음식 시장이 3년 새 6배 이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주문으로 이뤄지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17조 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78.6%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과 회식 등이 줄고 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사례가 급증한 결과다.
 
해당 거래액은 관련 통계가 있는 첫해인 2017년 2조 7,000억 원과 비교하면 6.4배 수준으로 성장한 수치다. 특히 95%가 모바일을 통한 거래였다.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의 경우 지난해 전국 배달 대행 건수는 1억 3,322만 건으로 전년보다 134.0% 늘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음식 배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코로나19가 그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음식 배달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전망이다.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규제를 받는 음식점들이 매장 식사보다는 배달에 더 힘을 주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수요도 커지면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에 입점하는 업체들이 대폭 늘었다.
 
기존에는 배달 음식으로 치킨·피자 등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집에서 구워 먹는 고기뿐만 아니라 커피, 빵,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까지 배달된다.
 
커피 전문점 중 마지막까지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던 스타벅스도 지난해 11월부터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장 2곳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월 배달 서비스 매장을 3곳 더 늘렸다.

 

[박애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