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성숙 대표(사진 제공=연합뉴스)

2일 네이버는 시장 및 동대문 패션 업체 등을 타겟으로 하는 물류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십만의 독립 상점이 각자 활발한 움직임을 가진 곳이 네이버"라며 "중소상공인(SME)이 사업 특성에 맞춰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형 프레시센터(신선 물류)와의 협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음식·생활필수품 판매자를 위해 ‘빠른 배송’상품군을 확대하고 산지 직송 생산자들의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까지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네이버는 동네 시장 80곳에 온라인으로 장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올해는 16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네이버는 물류 스타트업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대문 패션 업체를 겨냥할 계획이다.
 
사업개발실 김평송 리더는 "물류에 대한 고민만 해소돼도 동대문 패션을 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동대문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크로스보더(국경 초월) 방식으로 진화시켜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패션 SME들의 사업 확장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간 쌓아온 스마트스토어 데이터와 여러 제휴 기업의 물류 데이터를 담은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인 네이버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도입되는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동대문 스마트 물류의 글로벌 연결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전문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과 창업 후 6개월 동안 생존율을 높이는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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