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 경영진 및 주요 아티스트의 축하 메시지 (사진출처 연합뉴스)

미국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방탄소년단(BTS)과 한 식구가 된다.

BTS 소속사 하이브는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미국 종합 미디어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다고 최근 밝혔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5일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축하 메시지 영상에서 “대단한 팀과 협업하는 것, 그리고 글로벌 음악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 몹시 흥분된다”며 “우리 함께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가 정말 좋아하고 즐겨듣는 아티스트 분들이 한 가족으로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새로운 식구가 된 동료 아티스트분들과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이브의 이타카 홀딩스 인수는 국내 기업의 첫 해외 레이블 인수 사례로 추진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모았다. 인수 규모만 해도 10억 5천만 달러(약 1조 1천860억원)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M&A 사상 최대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하이브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타카 홀딩스는 매니지먼트사 'SB 프로젝트'와 컨트리 음악 레이블 '빅 머신 레이블 그룹', TV 및 OTT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사일런트 콘텐트 벤처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음악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하이브와 이타카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타카 홀딩스를 설립한 스쿠터 브라운은 “이 파트너십은 하이브와 저희 모두에게 역사를 만들고 음악산업을 혁신하며 판 자체를 뒤집을 기회”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쿠터 브라운은 내달 14일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사내이사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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