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외교부, 中대사 소환…‘위구르족 탄압’ 둘러싸고 신경전

김민정 기자(atcenjin@naver.com)

등록일:2021-04-07 11: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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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동투르키스탄 독립' 지지 시위 (사진출처 연합뉴스)

중국 신장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는 가운데 터키와 중국 간에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터키의 야당 정치인 2명이 SNS에 중국이 위구르족을 탄압한다는 글을 올렸고 이에 터키 주재 중국대사관이 반박글을 올렸는데 터키 외교부가 터키 주재 중국대사를 소환한 것.

터키 야당 ‘굿 파티’의 메랄 악세녜르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언급하면서 “터키는 탄압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1990년에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동(東)투르키스탄 독립운동’ 사건을 기리자”고 말했다.

동투르키스탄 독립운동은 1990년 위구르족들이 '동투르키스탄'이라는 독립국가를 세우려고 하다가 중국에 체포된 사건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수만 명이 터키로 피신했다.

또 다른 야당인 공화인민당(CHP) 만수르 야바스 앙카라 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동투르키스탄 독립운동 사건을 기리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터키 주재 중국대사관은 “중국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에 대한 어떤 개인이나 권력의 도전도 결연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의 리트윗을 달았다. 그러자 터키 외교부가 류샤오빈 터키 주재 중국대사를 소환해 항의한 것이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에서 100만 명이 넘는 위구르족과 소수 민족 이슬람교도들이 '재교육 수용소'에서 재교육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이곳에서 강제노동과 낙태, 학살이 자행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재교육 수용소가 아닌 인도적 직업교육센터”이며 강제노동과 낙태, 학살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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