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진행 중인 다른 직군의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접종 보류

6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전격 보류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이 생성될 수 있다는 유럽의약품청의 결론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추진단은 특수학교와 보건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연기하고, 접종이 진행 중인 다른 직군의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접종을 보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면서 "국제사회의 안전성 평가를 면밀히 검토해 과학적 판단을 신속히 내리고, 그 결과를 투명히 알리라"고 질병관리청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어제 밤 유럽의약품청(EMA)은 '매우 드문 부작용이 발생하긴 했지만 여전히 AZ 백신의 안전성은 유효하다'는 공식 의견을 발표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MA가 전날 밤 AZ 백신과 특이 혈전증 간 연관이 있다며 이를 부작용 사례에 올려야 한다면서도, AZ 백신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정부는 이 결과를 분석해 AZ 접종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지금 여기서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4차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는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이라며 "정부가 먼저 각성하고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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