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리에르 화산이 폭발해 거대한 연기와 화산재가 발생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카리브해 세인트빈센트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마을을 뒤덮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 세인트빈센트섬에 있는 수프리에르 화산이 지난 9일 폭발하면서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발생했다. 

화산재는 건물과 도로, 자동차 등을 뒤덮었고, 마을은 화산재가 내뿜는 황 냄새가 진동했다. 42년 만에 폭발한 화산 여파로 섬 대부분 지역 수도가 끊겼으며, 대규모 정전사태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져, 정상적으로 복구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현지 전문가들이 수프리에르의  움직임이 심상찮음을 확인하고 당국에 알려, 8일 저녁 인근 주민 1만6천 명가량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수프리에르 화산에선 아직까지 규모가 작은 분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주민들의 대피 생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화산 폭발이 며칠에서 몇 주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더 규모가 큰 폭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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