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온 아르떼 전시 <첫: 시작> 포스터(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장애인의 달을 맞아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첫: 시작> 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는 서울 강남구 밀알미술관에서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첫: 시작>에서는 발달장애인 작가 4인(김성찬·김승현·윤인성·최석원)의 일상이 담긴 회화·조형 작품 33점이 전시된다.

작가 4인은 밀알복지재단의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 소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원으로 운영 중인 브릿지온 아르떼는 미술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전개하는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인 예술단이다.

브릿지온이라는 이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다리(Bridge)’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소속 단원들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서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 등에서 작품 전시와 창작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있다. 

작가들의 작품에는 장애로 인해 표현할 수 없었던 작가들의 내면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사회적 통념과 선입견에 구속되지 않는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승현 작가는 “작가로서 활동 후 열게 된 첫번째 전시”라며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관객분들께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네 명의 청년들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장벽으로 인해 작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없었다”며 “브릿지온 아르떼를 통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소중한 일자리를 얻게 된 작가들의 첫 번째 전시회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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