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예장 백석총회 세계선교위원회 임원회의 모습. 

전 세계에 걸친 팬데믹에 해외 선교 사역이 크게 위축되면서 선교사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을 돕기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다시 한번 팔을 걷어 부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선교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선교사 사랑나눔 운동’을 재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백석총회 세계선교위원회는 최근 임원회를 갖고 선교사들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벌써 세 번째 지원 결정이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선교사 60가정을 도왔고, 지난 연말에는 교단 파송 선교사 630명 전원에게 일괄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번에는 선교사 80가정에 50만원씩 긴급생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건강 상의 이유로 한국에 일시 귀국한 선교사와 코로나로 인해 사역이 어려운 선교사 가정이 지원 대상이다.

백석총회 세계선교위원회 임인기 위원장은 "선교는 사명이자 총회의 존재 이유이므로 선교에 앞장서야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당초 50가정을 지원하려 했는데, 많은 교회가 동참해 총 80여 가정을 돕게 됐다"고 밝혔다.

백석총회는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에도 힘쓰기로 했다.

특히 미얀마 선교사로부터 현지 상황을 전해들은 백석총회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미얀마의 복음화에 애쓰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로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백석총회 미얀마 파송 선교사는 모두 7가정이다.

미얀마에서 일시 귀국한 백석총회 미얀마 지부장 윤상록 선교사는 "쿠데타가 두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라며 "미얀마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기도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백석총회는 또 코로나19 때문에 복음전파가 중단되지 않도록 58개국 파송 선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방송장비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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