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증강현실 앱 '점프 AR' 플랫폼을 미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SKT는 12일부터 자사 점프AR 앱을 통해 AR로 구현된 인기 프로게이머 페이커 캐릭터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는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점프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은 작년 말 홍콩 앱마켓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국내 이통사가 운영하는 AR 서비스가 북미지역 앱마켓에 공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T는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이날부터 점프AR 앱에서 공개한다.

SKT는 지난해 11월 e스포츠 비시즌 기간에 자사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 AR기반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했다.

디지털 페이커는 페이커가 활약 중인 롤(LoL)게임 배경과 AR캐릭터를 합성해 게임 속 장면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팬 사인회에서의 이벤트와 응원가 등 팬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모습을 담은 모습 20종으로 구성됐다.

팬들은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디지털 페이커를 소환해 원하는 장소에 배치하고, 함께하는 순간을 촬영해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할 수 있다.

디지털 페이커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광고, 이벤트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SKT는 "디지털 페이커와 같이 향후 아이돌, 게이머, 스포츠 스타 등이 혼합현실을 통해 팬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스타와 셀럽을 활용한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T는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추가 출시하고 타 글로벌 앱마켓에도 점프 서비스 출시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컴퍼니)장은 "디지털 휴먼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페이커'를 시작으로 SKT의 점프 서비스를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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