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 (사진출처 연합뉴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이 지난 2월 임기가 끝났으나 임기를 추가로 2년 연장하는 법안에 서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과 국영방송 라디오 모가디슈 등에 따르면, “소말리아 대통령은 의회가 통과시킨 국가 선거 지도 방침에 관한 특별 결의안을 서명해 법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새 법은 2023년 1인1표제에 따른 대통령 직접 선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1969년 직접선거가 치러진 이후 지금까지 시행되지 못했다.

소말리아는 1991년 시아드 바레 군사 정권 붕괴 이후 내전과 부족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2017년 집권한 이후 정치적 통제력을 강화하려고 해 연방 주들과 갈등을 겪었다.

소말리아 하원은 지난 12일 대통령 임기를 2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상원 의장은 비헌법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해당 결의안은 아직 상원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 같은 움직임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러한 행동은 깊은 분열을 부르고 연방주의 과정과 정치 개혁을 해칠 것”이라면서 “제재와 비자 제한 등 가용한 모든 반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외교정책 수장인 호세프 보렐도 “선거 개최에 관한 회담으로 즉각 복귀하지 않으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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