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교수와 학생이 함께 공동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ACTS 신학포럼'이 올해는 '북한 선교'를 주제로 열렸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연구소가 '제11차 신학포럼'을 진행했다.(사진 제공=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신학연구소가 지난 19일 양평캠퍼스에서 '제11차 ACTS신학포럼'을 진행했다. 

'ACTS신학포럼'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교수와 학생이 함께 연구해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세미나다.

현장에는 소수 인원만 모인 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총 1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교양학부 정치학 교수인 정지웅 교수의 와 선교대학원 북한선교학 교수인 조기연 교수의 <북한 교회 회복을 위한 ACTS 신학의 가능성> 두 가지 논문이 발표됐다.

정지웅 교수는 논문을 통해 현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그 원인을 내·외적 배경을 들어 설명하고, 이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을 논했다.

정 교수는 "무엇보다 북한선교를 위해서는 남북통일이 해결돼야 할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독교 통일 운동의 정체를 야기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국내외 정세 변화 및 북한 정부의 도발'을 꼽았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남한의 기독교 교단 간 협의체 구성을 통한 교회연합운동'과 '교회의 참 모습을 회복해 기독교의 사회적 지위를 회복하는 교회회복운동'이 필요하다고 정 교수는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ACTS 신학-신앙운동의 필요성'도 다시 한 번 대두됐다. 'ACTS 신학-신앙운동'은 기독교 신학의 이론과 실천의 모든 분야에서 복음신앙을 통한 구원이라는 기독교의 중심 진리를 우선적으로 강조하면서 '공관'하려는 운동이다. 이는 다양한 학제 간 통합적 연구의 성격을 띠면서도 복음에 방점을 두는 학문연구를 촉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정 교수는 이 운동의 실제적 롤모델로서 서광선 목사와 손양원 목사를 제시했다. 서광선 목사와 손양원 목사와 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북한 선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조기연 교수는 논문 발표를 통해 북한의 유형교회 회복과 무형교회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유형교회 회복을 위해서는 ‘북한교회 재건위원회의 원칙’의 정신을 계승하되, 변화된 상황과 여건에 따라 한국교회가 연합해야한다는 것과 북한선교 상황 속에서 발생할 이단과 사이비에 대해서 한국교회는 교회연합차원에서 원칙을 세워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 등이 강조됐다. 

북한의 무형교회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는 ACTS신학과 신학공관운동의 중요성을 제언했다.

논문 발표 후에는 참석한 교수들과 온라인으로 참여한 많은 학생들의 질문과 토론의 시간이 이어졌다.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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