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활동하는 김옥련발레단이 오는 5월 7일(금)부터 8일(토)까지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산 시민 장기려’라는 창작 발레를 초연한다.
 
 ▲가장 낮은 약자들을 위한 구호와 봉사를 실천한 성산 장기려 박사를 기리기 위한 발레 '부산시민 장기려'가 5월 7일과 8일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데일리굿뉴스

이번 공연은 성산 장기려 박사(1911-1995)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평북 출신의 장 박사는 6·25전쟁의 민족수난의 시기에 부모와 아내와 자녀들과 갈라져 부산에 정착해 평생 인류애와 궁극의 가치를 추구하며 가장 낮은 약자들을 위한 구호와 봉사를 실천해온 인사로 추앙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옥련발레단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부산일보, 국제신문,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고신대학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김옥련 발레단 관계자는 공연과 관련 “간장외과 연구의 탁월한 업적과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푼 장기려 박사의 박애주의의 실천정신은 그가 타계한 지 20년이 넘는 오늘날까지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다”면서 “그의 학문적 업적과 의료윤리, 사상과 신앙, 이타적 삶을 조명하고 구호와 사랑의 진리를 향한 성실로 채워간 한 의료인을 20세기를 지나온 한반도의 세월 속에 견줘 보기 위해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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