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익명으로 내부 고발이 가능한 고발앱 개설이 추진된다.
 
 ▲국방부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군내 문제나 고충을 익명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채널 개설을 검토 중이다.(사진제공=연합뉴스)

국방부는 7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진행한 결과 "신고자의 익명성이 보장되고 장병이 휴대전화 앱 기반으로 접근 가능한 별도의 신고 채널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을 위해 군과 완전히 독립된 공익신고 관련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신상공유가 필요한 개인고충상담 등과 관련해서는 '국방헬프콜' 중심으로 접수를 하되, 민원 처리 시 일선 부대뿐 아니라 국방부와 각 군간 협업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최근 병사들의 SNS 제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잉방역·부실급식 사태가 공론화되면서 군에서도 소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처다. 작년 7월부터 복무 중인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되면서 달라진 병영 문화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