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난받는 미얀마와 함께하는 제1차 기도회’가 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가 '고난받는 미얀마와 함게하는 제1차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교봉)

기도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고,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한교봉 대표회장 정성진 목사는 인사말에서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미얀마를 만져 주시고 문제가 해결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척교회 조재호 목사의 대표기도, KWMA 법인이사 이여백 목사의 성경봉독, 미얀마 예사랑 선교사의 ‘미얀마의 그리스도 되소서’ 특송이 이어졌다.

KWMA와 한교봉의 법인이사인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는 ‘회복되어야 할 섬김의 원리’(사도행전 16:6~10)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미얀마의 유혈사태로 목숨을 잃고, 상처와 아픔으로 고통 당하고 있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성령이 친히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미얀마의 장래도 인도해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과미얀마연대 조모아 대표와 미얀마한인선교사회 회장 강한성(가명) 선교사는 미얀마의 상황과 기도제목을 전했다.

이주노동자로 1994년 처음 한국에 들어왔다고 소개한 조 대표는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로 우리 미얀마 사람들은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강 선교사는 "이번 사태로 400여 명의 미얀마 한인 선교사 중 상당수가 귀국길에 올랐다"며 "미얀마에 남아 있는 160여 명의 선교사와 삶의 터전과 일자리를 잃은 미얀마인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인 오일영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선교국장인 송재홍 목사의 중보기도가 진행됐다.

주최 측은 끝으로 미얀마 한인선교사와 미얀마 유학생에세 총 4500만원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KWMA는 미얀마에서 사역하던 중 혈액암 판정을 받고 최근 한국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마친 K선교사에게 수술비 1500만원을 미션펀드 모금을 통해 전달했다. 미얀마한인선교사회 위기관리팀에는 KWMA와 한교봉이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을 지원했다. 한교봉은 14개 국내 기독교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15명의 미얀마 유학생에게 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주최 측은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 시민과 미얀마 교회, 선교사, 국내 거주 미얀마 이주민과 난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후원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제1차 기도회에 이어 계속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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