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일 대면 예배까지 자유롭게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교인들의 생활터전도 상당부분 타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 가운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폐업이나 가정 파산의 위기 속에서 힘들어하는 성도들도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북제일교회(담임 황형택 목사)에서는 교회 내 소상공인(주로 개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지난 3월 말 고난 주간 특별새벽예배를 가졌다.

당시 황 목사는 교인들에게 고난 주간 한 끼 금식과 금식 기간에 해당되는 금액을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돕는데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강북제일교회는 3월 마지막 주간인 고난주간에 새벽기도와 금식기도를 통해 드려진 헌금을 5월 2일 주일에 교회 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성도들 30명에게 지원했다. ⓒ데일리굿뉴스

이에 고난주간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교인들은 나보다 조금 더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또 이 기간 드린 헌금과 그리고 성도들 스스로 약속했던 약정 헌금을 포함한 전액(약 3,000만 원)을 각 교구별로 교인들 중 어려움을 겪는 약 30여 명의 소상공인들을 선정해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5월 2일 주일예배에서 황 목사를 통해 지원금을 전달받은 교회 내 소상공인들은 “담임 목사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지원금을 주시니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처음에는 부담감도 없지 않았지만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형택 목사는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 되고 있지만 소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자만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라고 격려했다.

[이법민 선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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