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시간 23일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한 3박5일 방미 일정에 대해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미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171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현안 공조, 코로나 백신 및 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을 직접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상회담 다음날인 22일에는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됐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한 한미 협력도 강화됐다.

21일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반도체·배터리 기업인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가 394억 달러(약 44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찾기도 했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등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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