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 최병락 목사)와 포천시(시장 박윤국)가 외국인근로자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후원협약을 맺었다.
 
 ▲27일 포천시청에서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담임목사와 박윤국 포천시장이 업무협약을 맺고있다.ⓒ데일리굿뉴스

나그네에게 개방된 요셉의 창고...이주민 사역 위한 발판 마련
 
27일 열린 협약식에서는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담임목사, 인천세종병원 민길현 실장 및 박윤국 포천시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경제적 부담, 생업종사 등의 이유로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검진비용 후원을 약정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포천시는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근로자를 선정하고, 강남중앙침례교회는 인천세종병원과 협력하여 1인 40만원 상당(총 1억 4,40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서비스를 12개월간 총 36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는 “다른 언어, 다른 피부를 가졌다고 해서 외국인이 우리와 다른 것은 아니며 우리와 같은 사람이자 우리의 이웃이다"라며 "초대교회가 어려운 이웃들을 친히 돌봤던 것처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현 시대의 교회가 가져야할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의료, 문화, 복지, 고용서비스 등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열악한 환경 속에 생활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민·관 협력아래 포천의 외국인근로자에게 건강검진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중앙침례교회는 2021년에는 가지가 담장을 넘는 교회라는 슬로건 아래 ‘섬기면서 부흥하는 교회 (Reaching Out Church)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요셉의 창고‘로 명명된 프로젝트에서는 코로나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침례교단 산하 교회를 돕고 있다.
 
이번 협약식 또한 소외된 이주 노동자를 위한 ‘요셉의 창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외에도 강남중앙침례교회는 포천 나눔의 집 이주민 센터에 매월 1,000만 원씩 12개월간 총 1억 2,000만 원을 후원하기로 하는 등 이주 노동자를 위한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하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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