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이동걸 산은 회장.(사진출처=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산은이 보유한 3,000억 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CB)에 대해 "당연히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익 기회가 있는데 포기하면 배임이라 전환을 안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현 주가(4만 6,250원)를 기준으로 하면 주식 전환에 따른 이익이 2조 원을 넘는다.

 

이 회장은 주식 전환으로 HMM 주가가 급락할 우려에 대해선 "시장에서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당연히 저희가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시장 가격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HMM 민영화 가능성에는 "매각 관련해서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은 없다"며 "다만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검토 요인을 고려해 가면서 국가기간산업을 어떻게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안착시킬까 하는 관점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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