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좋은 집이란 정의는 무엇일까? 행복을 안겨주는 집을 찾아 두 딸의 엄마이자 건축가인 최경숙 씨가 딸 연우와 함께 옛집 순례를 떠난다.
이번 시간에는 경북 김천 구성면에 자리한 옛집 임미숙 씨(62) 부모의 손때가 묻은 시골집을 소개한다.
도시에서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임미숙 씨는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10년 전 고향으로 내려왔다. 임 씨는 부모가 남긴 60년 시골집을 리모델링 해 부모의 흔적이 깃든 옛집에서 살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이 옛집은 60년 된 고택으로 임 씨의 부모가 고쳐 거주했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추억에 담긴 시골집을 차마 허물수 없어 소담하게 고쳐 살고 있다고 고백하는 임미숙 씨.
임 씨는 “옛집이 좋은 게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자연으로 재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아침에 들어오는 공기와 (겨울에) 눈이 왔을 때 항아리 위에 눈이 쌓이면 그 풍경이 너무 좋다”고 말한다.
아궁이를 만들어 불을 때고 기존에 놓인 구들을 들어 올려 침대처럼 높였다. 울퉁불퉁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따스함은 정말 일품이다. 구들을 활용해 사우나도 만들었다.
임 씨 부모의 손때 묻은 옛집이 주는 아늑함과 멋스러움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아주 각별한 기행> ‘옛집부모님의 시골집’ 편은 6월 24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신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