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 특히 집은 쾌적한 삶과 휴식을 보장하는 공간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주거의 가치와 기준이 바뀌고 있지만 집이 주는 안락함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우리에게 좋은 집이란 정의는 무엇일까? 행복을 안겨주는 집을 찾아 두 딸의 엄마이자 건축가인 최경숙 씨가 딸 연우와 함께 옛집 순례를 떠난다.
 
 ▲행복을 안겨주는 집을 찾아 두 딸의 엄마이자 건축가인 최경숙 씨가 딸 연우와 함께 옛집 순례를 떠나는 여정을 담은 <아주 각별한 기행> ‘옛집부모님의 시골집’ 편. ⓒ데일리굿뉴스

이번 시간에는 경북 김천 구성면에 자리한 옛집 임미숙 씨(62) 부모의 손때가 묻은 시골집을 소개한다.

도시에서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임미숙 씨는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10년 전 고향으로 내려왔다. 임 씨는 부모가 남긴 60년 시골집을 리모델링 해 부모의 흔적이 깃든 옛집에서 살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이 옛집은 60년 된 고택으로 임 씨의 부모가 고쳐 거주했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추억에 담긴 시골집을 차마 허물수 없어 소담하게 고쳐 살고 있다고 고백하는 임미숙 씨.

임 씨는 “옛집이 좋은 게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자연으로 재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아침에 들어오는 공기와 (겨울에) 눈이 왔을 때 항아리 위에 눈이 쌓이면 그 풍경이 너무 좋다”고 말한다.

아궁이를 만들어 불을 때고 기존에 놓인 구들을 들어 올려 침대처럼 높였다. 울퉁불퉁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따스함은 정말 일품이다. 구들을 활용해 사우나도 만들었다.

임 씨 부모의 손때 묻은 옛집이 주는 아늑함과 멋스러움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아주 각별한 기행> ‘옛집부모님의 시골집’ 편은 6월 24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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