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백석대학교 임원택 교수(역사신학)의 진행으로 살펴보는 말씀묵상의 시간인 <생명양식>에서 구약 욥기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눈다.

 
 ▲욥기의 말씀으로 묵상의 시간으로 안내하는 <생명양식-데일리큐티>. ⓒ데일리굿뉴스

본문 욥기 5장 말씀은 고난을 당한 욥의 한탄에 4장에 이어서 엘리바스의 충고가 계속되는 내용이다. 욥의 한탄에 엘리바스는 “너는 부르짖어 보라. 네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라는 말로 5장을 열어간다. 엘리바스의 이 말은 욥의 항변에 동의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더해 엘리바스는 욥을 ‘미련한 자’로 상정하면서 비난한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미련한자’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고 그의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는 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엘리바스는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난을 자초한 것이라고 단정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처럼 엘리바스는 욥이 하나님을 찾거나 의탁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욥을 몰아세운다. 그런데 엘리바스의 비난을 받는 욥의 억울함도 문제지만 엘리바스는 물론 욥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일로 인해 시험을 받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더군다나 엘리바스의 욥을 향한 충고의 근원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과 동료들의 연구와 지식에 의한 것이다.

아울러 욥의 고난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유를 모르는 고난이 우리에게 임할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을 찾고 주님의 자비를 구하는 것이다.

욥기 묵상의 시간인 <생명양식-데일리큐티>는 7월 8일 오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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