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지만 거리두기 격상으로 피서지를 가지 못해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 올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낼 성도들에게, 지친 몸과 영혼을 위로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독 영화 3편을 소개한다.
 
 ▲위부터 '드롭박스', '부활 그 증거', '부활(울지마톤즈)' ⓒ데일리굿뉴스

지친 몸과 영혼에 기독영화로 위로와 안식

아기가 거리에 버려지는 걸 막기 위해 설치된 베이비 박스. 다큐멘터리 영화 ‘드롭박스’는 2009년부터 베이비박스를 통해 아기들을 보호하고 있는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의 사역을 그리고 있다. 영화가 전하는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 나아가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딛고 진정한 가족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드롭박스’는 미국 50개주 870여 곳의 극장에서 상영되고, 국제 유명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부활 그 증거’는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교수와 배우 권오중, 이성혜 씨가 부활의 증거를 찾아 떠난 여정을 담고 있다. 영화는 기독교의 핵심 가치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를 밝히고, 부활의 증인이 된 말기암 환자 천정은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이 가진 참된 의미를 전한다. 특히 당시 80차가 넘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기쁨으로 살아가는 천정은 자매의 모습은 큰 울림을 준다. '부활 그 증거’는 코로나로 영화계가 침체된 시기 기독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누적관객수 5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울지마 톤즈’는 개봉 이후 44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역대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의료봉사와 선교를 펼치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과 함께 한 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뤄 많은 사람들에게 섬김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지난해 개봉한 ‘울지마 톤즈2’는 암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故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맞아 제작됐다. 후속편에선 그간 다하지 못한 이태석 신부 이면의 이야기가 담겼다.
 
필름포럼 성현 대표는 “2021년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로 넘어가는 올 여름, 추천한 3개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좌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드롭박스’와 ‘부활 그 증거’는 VOD로 출시돼 집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울지마 톤즈’ 시청을 원할 경우엔 이태석재단에 문의하면 영상을 제공받아 볼 수 있다.
 
 

[하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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