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한달만에 4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자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거래대금이 하루 사이 5조원 넘게 불어났다. 가상화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전반적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이다. 

29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 거래대금은 112억8,198만달러(약 13조160억원)다. 하루 전 거래대금(7조6,429억원)보다 70.3%(약 5조3,764억원) 급증했다. 국내 최대 규모 거래소인 업비트는 이 기간 57억7,950만달러(6조6,742억원)에서 96억5,822만달러(11조1,533억원)로 68% 가까이 늘었다.

비트코인이 움직이면 다른 코인들도 다 같이 움직이는 경향에 따라 거래대금이 출렁인 것이다. 코빗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오르는 걸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분명히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루 전인 26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검토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0% 넘게 급등했다. 코빗 외에도 거래대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일부 거래소들은 하루에 거래대금이 200%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27일 아마존의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을 전면 부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28일 현재 거래대금은 대부분 거래소에서 줄었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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